코로나바이러스와 휴교령
모두들 안녕하신지요?
이 인사말의 의미를 지금처럼 진심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싶습니다.
솔직히 아직도 지금 이 상황이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.
다만, 상황이 심각해질수록 확실히 깨달아지는게 있더군요.
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누리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것들이었는지...

작년에 딸아이 친구의 엄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.
그 때, 아내와 저는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.
All Stop.
한 순간에 모든 것이 멈춰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.
지금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든, 모든 것이 언제든 멈출 수 있습니다.
그래서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.
당연한 말인데... 모든 것이 멈추기 전까지 매일 이 문제를 되뇌이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더군요.
오늘부터 펜실베니아 주의 모든 학교는 2주간 휴교를 하게 되었습니다.
사실 2주 후에 학교를 다시 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.
그리고,
저희 회계법인 역시 모든 업무를 재택근무로 바꿨습니다.
다행히 저희는 그동안 오피스에서 일하던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.
꼭 이런 상황을 대비했던 것은 아니지만 저희 시스템은 모두 Cloud base로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.
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,
앞으로 당분간 빈 오피스에 대해 렌트비를 내야한다는 것이죠.
상황의 심각성으로 보아서 대부분의 것들이 멈춰버리거나 연기가 될 것 같습니다.
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, 세금보고 기한도 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
한국에, 미국에 있는 모든 고객님들,
부디 무사히 건강히 이 시기를 지내시기를 바랍니다.